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당첨자 나와
복권 당첨금, 메가밀리언스 사상 두 번째로 커3개월 동안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1등 당첨금이 무려 13억5000만 달러(약 1조6000억원)까지 불어난 미국 메가밀리언스 복권 당첨자가 드디어 나왔다.
14일(현지시간) AP 통신, CNN 등에 따르면 행운의 주인공은 13일 밤 추첨에서 결정됐으며, 당첨자가 나온 곳은 미국 동북부 메인주의 요크 카운티의 레바논 지역이다. 1등 당첨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, 복권을 판매한 업소 주인은 매스컴에 이름과 얼굴을 드러냈다.
미국 메가밀리언스 복권 사상 두 번째로 큰 액수인 1등 당첨자를 배출한 미 메인주 레바논의 복권판매소 주인 프레드 코트로가 자신의 가게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. [사진출처=로이터 연합뉴스]
메가밀리언스는 '파워볼'과 함께 미국 양대 복권 중 하나다. 숫자 1∼70 사이에서 5개를 선택한 다음 메가볼 숫자 1∼25 중 1개를 추가로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, 이번 1등 당첨 번호는 30, 43, 45, 46, 61과 메가볼 14였다. 메가밀리언스의 1등 당첨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동안이나 나오지 않았다. 이 때문에 당첨금이 계속 이월되면서 엄청나게 늘어난 것이다. 1등 당첨 확률은 대략 3억분의 1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. 우리나라의 로또 1등 당첨 확률은 약 813만분의 1이다.
이번 회차의 당첨금은 메가밀리언스 사상 역대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. 가장 큰 금액은 2018년 10월의 15억3000만 달러(1조9000억원)였다. 메가밀리언스 복권의 1등 당첨금은 29년간 연금처럼 받거나 일시불로 수령할 수 있는데 일시불 수령 시 금액은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. 이번 1등 당첨금을 일시불로 받을 경우, 수령액은 7억2460만 달러(9000억 원)로 추정된다. 메가밀리언스 복권은 미국 45개 주와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구입할 수 있다.
한편 전 세계 복권 역사상 최고액 당첨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나왔다. 지난해 11월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복권협회는 미 캘리포니아주 앨터디너의 한 자동차 수리점에서 파워볼 복권을 구입한 한 명이 당첨금 20억4000만달러(약 2조8193억원)를 독식하게 됐다고 밝혔다. 당시 파워볼 1등 당첨자는 40차례나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커졌다.